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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엑스원의 2021 클라우드 시장 전망

February 01, 2021

디지털 전환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버린 시대, 클라우드 도입은 필연적


지난 2020년은 인류의 역사속에서 오랫동안 회자될 만큼 전세계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한 해로 남을 것이다. 백신 보급을 통해 코로나를 극복하려는 전세계 국가들의 반격이 시작되고 있지만 2021년에 코로나가 종식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다. 이러한 코로나 시국에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노력은 Nice to Have에서 Must Have가 되었고, 중장기적 단계별 전환이라는 트랜스포메이션 접근이 아닌 지금 바로 디지털로 이동해야 하는 "Digital Shift" 생존 전략을 고민하게 되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러한 특수한 상황에서 비대면으로 다양한 IT 자원을 가상의 환경에서 구매하고 즉시 활용할 수 있어 Digital Shift에 최적화된 환경으로 각광을 받았고 많은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클라우드 프렌들리 정책과 솔루션으로 클라우드 도입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 


2020년에는 전세계 이커머스 시장의 지난 10년 누적 거래량이 단 8주만에 일어났고, 병원의 원격 진료 예상 건수가 15일만에 10배를 넘어섰으며, 넷플릭스가 7년 걸린 5천만 구독자 수를 디즈니 플러스가 5개월만에 달성하였고,  전세계 2억5천만명의 학생들이 원격 수업을 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없었다면 아마도 이러한 디지털 서비스의 급격한 확장은 불가능하였을 것이다. 코로나 시국 이전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향후 가야하는 트렌드이며 갈 수밖에 없는 패러다임으로 인식은 하였지만, 보안 위험과 개인 정보 프라이버시, 안정성 및 가용성, 나아가 클라우드사 종속성 등 다양한 이슈와 리스크로 클라우드 도입과 전환의 장벽이 존재했었다. 뿐만 아니라 각 산업에서 규제들은 쉽게 개선되거나 완화하지 못했고, 오히려 특정 영역에서는 클라우드 활용을 점점 어렵게 만드는 규제들도 만들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180도로 바뀌었다. 클라우드 도입과 활용을 위해 우선적으로 이슈와 리스크였던 문제들을 빠르게 해결하거나, 규제나 정책의 경우 예외와 향후 개선을 전제로 무조건에 가깝게 클라우드 활용을 독려하고 있다. 2021년에는 이제 더 많은 산업 영역과 분야에서 클라우드 장벽과 우려를 종식시키고 더 강력한 보안과 안정성, 고가용성의 방법을 찾고 오히려 더 비용 절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전환이 아닌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대의 도래


대부분의 기업들은 기존의 데이터센터에 있던 레거시 시스템들을 누가 더 빨리 얼마만큼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을 클라우드로의 변화와 혁신이라 여기고 경쟁하였다. 현재 시스템의 변화를 최소화하고 클라우드에 맞춰 빠르게 옮기는 것이 비용뿐만 아니라 변화에 대한 위험도 줄여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시작되었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클라우드 혁신의 속도가 더 빨라지고 다양한 새로운 기술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기존 시스템의 구조와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클라우드의 혁신과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는 이질적인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그래서 나온 것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클라우드 태생에 맞게 최적화해서 아예 시작을 클라우드에서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순수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으로 만들자는 것인데 결국 이것이 중장기적으로는 바른 길이라고 앞다투어 말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이것은 엄청난 변화에 대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고 무엇보다 기존과 완전 달라지더라도 새로운 플랫폼 체계로 변화가 불가피하다면 지금이 아니더라도 그 때가 오면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시간이 이제 얼마 안 남은 상황이 오고 있는데 통신 환경이 5G로 바뀌고 있고, 각 산업에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데이터 플랫폼 기반으로 혁신과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러한 흐름 속에서 클라우드는 이제 네이티브 시대로 가고 있다. 


점점 다양해지는 클라우드 유형과 서비스로 깊어지는 고민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클라우드가 시작되었던 10여년전만 하더라도 직접 소유하고 운영 관리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주류였지만 시간이 지나고 점점 퍼블릭 클라우드가 규모의 성장과 혁신의 속도에서 빠르게 그 격차를 넓혀가다 보니 이제는 퍼블릭 클라우드가 사실상 클라우드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다만 아직도 대기업들은 현재의 IT체계와 구조를 전환하지 못하고 서서히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에 퍼블릭 클라우드가 대세가 되는 것은 언제쯤이 될 것이라는 시간이 남았을 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IT시스템인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가 공존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그래서 나온 개념이 하이브리드인데 이것은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이전 방식과 현재 혁신이 결합되어 당분간은 함께 같이 가는 과도기적 방식인 전기차와 내연기관이 결합된 것이다. 하이브리드는 앞으로 영원히 지속될 수도 없고 당분간이 이 체계와 상황이 유지될 수밖에 없어서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운영 및 관리를 해야 한다. 또한 클라우드는 1위 사업자를 맹추격하는 2, 3위 사업자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규모가 있는 회사나 그룹사들은 어느 한 회사와 장기간 종속되는 기술 환경으로 계약할 수 없게 되고 비즈니스 상황과 조직의 이해 관계를 고려하여 여러 클라우드를 검토하고 도입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다만 멀티 클라우드는 완전히 이상적으로 통합 및 표준, 연계가 쉽지 않기 때문에 균형적으로 또는 정확히 분할해서 할 수 없어서 선택과 결정, 그리고 향후를 고려한 클라우드 도입 및 활용 전략, 혁신과 진화에 따른 클라우드 기술 전략 체계를 가지고 운영해야 한다. 


클라우드는 변화와 혁신의 수단이며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디지털 전략 수립이 선행되어야


코로나로 인해 디지털은 기업의 생존의 문제가 되었고 단지 디지털로 유통망과 생산 체계를 바꾸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특히 디지털 전환의 핵심은 데이터 기반의 산업과 비즈니스를 트랜스포메이션 하고 이것은 단지 파괴적인 혁신 비즈니스 아이디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험적인 비즈니스 아이디어 실행을 민첩하게 개선 보완하고 빠르게 성장시켜 누가 더 빨리 고객을 확보하고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체계를 만드는 데에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러한 변화와 혁신에서 수단이자 도구이지 목표나 목적일 수 없다. 최근에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서 디지털 전환의 성공을 담보하려고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외형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여러 기업들의 시행 착오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대규모 물량 전환 Mass Migration 보다는 조직과 역량, 구조와 방식, 기업의 문화까지도 클라우드에 맞게 최적화해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고 여기에 클라우드 네이티브에 대한 본질적 고민이 시작되고 있다. 따라서 핵심과 본질적인 측면에서 우리의 산업과 비즈니스 고려한 디지털과 클라우드 전략을 동시에 수립하고 이에 맞는 실행 계획을 추진해야 한다.